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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시대'…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직장 등 상담전문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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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원장 김양순·사진)는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산업 전문 카운슬러를 양성하고 산업 카운슬링에 관한 학술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근로자들을 올바르게 지도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사 간 협력,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적이다. 1988년 1월 23일 고용노동부 소관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됐다.

협회는 상담 자질과 전문성을 갖춘 산업카운슬러 1·2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88년 2월 부설 아카데미를 설치, 36년간 3150여명의 산업카운슬러 1·2급 자격자를 배출했다. 이들 가운데 85% 이상은 기업 재직자로서 인사, 노무, 안전 등과 관련한 부서와 노동조합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협회에서 배출된 산업카운슬러는 직원들의 직장 내 심리적 안정, 개인 성장 지원, 커리어 개발, 조직 내 갈등 해소 등의 역할을 한다. 산업카운슬러는 높은 도의적 책임감을 갖고 인간중심, 인간 존중의 기본자세와 카운슬링 관련 수준 높은 인간적 능력과 전문적 능력을 연마한다. 협회 관계자는 “산업 카운슬러는 다양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안고 있는 심리적 문제를 스스로 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최근의 일류기업 정의는 외형이나 양적 척도가 아니라,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성장하려면 무엇보다도 회사 제품의 품질과 좋은 서비스를 통해서 사회와 고객에게 공헌해야 한다. 이는 고객 만족을 위한 ‘직원 만족’ 없이는 불가능하다. 최근엔 가족 만족을 통한 ‘일과 가정의 균형’ 등도 요구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아마존 등 많은 기업이 직원의 정신적, 정서적 웰빙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조직의 정신 건강과 양질의 근무환경을 관리하는 직장 내 상담제도를 도입,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협회 산업카운슬러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정서적인 지원이다. 구성원들이 과잉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회사가 스트레스 예방 대책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 직장 적응, 성장 촉진, 문제 해결, 비합리적 사고 수정 등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 관계 개선을 위한 지원활동도 산업카운슬러의 중요한 역할로 평가된다. 인간관계 개선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가치관의 차이를 수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인 관계에서 꼭 필요한 활동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은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고, 자신도 상처를 입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 자신의 감정, 사고, 요구 등을 언어를 통해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카운슬러는 업무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역할이나 업무에 불만을 느낄 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동료 간의 갈등이나 팀 내의 불화 문제를 중재한다. 또 원활한 소통을 촉진하며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해 직장 환경을 개선한다.

최근 직장 내 근로자 상담지원과 정신 건강관리와 관련된 법적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산업카운슬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카운슬링협회 관계자는 “마음 건강 시대를 맞이해 산업계는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며 “산업 카운슬러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 보람 있는 삶, 행복한 삶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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