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8일(이하 현지시간) "금값이 내년에 온스당 3000달러(약 419만원)까지 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리 인하와 각국 중앙은행 매입 영향에 이같이 금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며 금을 내년 최고 원자재 거래 품목으로 선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금값이 도널드 트럼프 임기 동안 더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리포트에서 내년 12월 무렵 금값 목표가는 3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값은 이미 올해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펼쳤다. 다만 트럼프 당선 직후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트럼프 집권 하에서는 전례 없이 무역 긴장이 더 고조되면서 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미국 재정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금값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 국채를 많이 갖고 있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더 살 수 있다고 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금 현물가는 온스당 2584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금 현물가는 2790달러까지 치솟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