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충돌·혼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갖고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允許)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7일 전했다.
다만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시 주석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과 역할은 시종 정정당당했다"며 "그것은 바로 셔틀외교 주선과 평화 대화 독려로, (중국은) 평화를 위해 달리고 국면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고만 언급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