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아이오닉 5 차량을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WFP 두바이 차량기지에서 지난 12일 열린 인도식(사진)에는 현대차 이항수 전무와 허현숙 상무, WFP 사라 아담 정부공여국장과 스티븐 앤더슨 중동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WFP와 유엔 업무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차량 인도식은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현대차는 WFP 로마 본부를 비롯해 이집트·파나마·남아프리카공화국·필리핀·태국 글로벌 사무소에 각각 한 대,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차량 기지에 두 대의 아이오닉 5를 기증했다.
이집트 카이로의 북아프리카·중동 지역본부에 전달된 아이오닉 5는 각종 분쟁으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전무는 이날 인도식에서 “현대차는 WFP와 함께 인류가 직면할 세계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를 대비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