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금융그룹인 SBI그룹이 코스닥시장에 증권예탁증권(KDR)을 통해 상장된 SBI핀테크솔루션즈 주식 전량을 주당 5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BI그룹이 공개매수를 위해 일본에 설립한 SBIFS GK는 SBI핀테크솔루션즈 주식 518만8791주(지분율 21.6%)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회사의 자사주 4.2%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74.2%는 그룹 지주회사 격인 SBI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SBIFS GK는 한국 공개매수와 동시에 일본에서 SBI홀딩스가 보유 중인 주식도 취득해 지분 전량을 확보한 뒤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이날 종가(3680원)보다 약 35% 높다. 전체 매수 금액은 259억원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1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54일간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주관을 맡았다.
SBI핀테크솔루션즈는 결제 대행 서비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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