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사진)는 13일 국회를 찾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등 지역 주요 입법 현안의 조속한 처리와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박 지사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을 만나 “우주항공산업 선진국이 미국 올랜도, 프랑스 툴루즈 같은 우주항공복합도시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5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사천 우주항공청(KASA)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위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경상남도는 사천에 들어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 소속 추진단 구성, 특별회계 설치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담은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종합추진단’을 설치해 복합도시 개발 구상 및 로드맵 수립, 연계 사업 발굴 등을 하고 있다.
14일까지 국회 방문 일정을 이어가는 박 지사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10억원)과 거제~마산(국도 5호선, 거제육상부) 국도 건설(300억원), 미래 모빌리티 핵심 소재·부품 인증 테스트필드 구축(20억원) 등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국비 10조원 확보를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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