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철마근린공원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심사를 통과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13일 국토부가 최근 철마근린공원의 그린벨트 관리 계획 사전심사반 심사에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공원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그린벨트가 전격 해제됐다. 이 부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도 묶여 공원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꼽혔다. 시는 국토부에 지역 현안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등 협의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 철마근린공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시는 이번 그린벨트 해제를 시작으로 ‘반려문화공원’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철마면 일원 24만1000㎡ 부지에 예산 355억원을 투입한다. 산책길을 포함해 테마정원, 놀이터와 펫 교육장 등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보상과 공원 조성 계획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6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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