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2일 09: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성크린텍이 초순수 국산화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딘다.
한성크린텍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위치한 솔브레인 미국법인(Soulbrain TX LLC)인 반도체용 케미칼 생산 공장에 초순수 시설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 및 절단 시 사용되는 등 산업 필수재로 꼽힌다.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토대로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성크린텍은 국산화 설계 및 특허 기술이 적용된 초순수 시설 ‘T2-PJT_UPW(초순수) 시스템’을 납품한다. 계약 규모는 281만 달러(약 39억원)다.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기술과 관련해 △고순도 공업용수 제조시스템 및 이용한 방법 △충격 전달이 완화된 스키드(SKID)화 및 모듈화에 의한 플랜트 조립구조 등 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초순수 국산화 과정에서 확보한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해 공급 설비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설치가 쉽도록 스키드 및 모듈화를 통해 고품질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수요자의 엄격한 요구수준을 반영해 모듈 형태로 미국에 처음 공급하게 된다”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