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1조원을 확충한 데 이은 추가 증자다. SK온은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투입한다. SK온은 6개월 안에 1조2000억원의 채무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SK온이 발행한 신주는 미래에셋증권이 세운 3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모두 인수한다. 이번 신주는 향후 주식가치가 오르면 차익을 수익으로 실현할 수 있는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발행됐다. 지난달 유상증자에는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참여했다. SK온의 기업가치는 지난달 28조원에서 이번에 32조원으로 높아졌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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