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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버거킹·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 일제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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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FC,피자헛과 버거킹, 파파이스 같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3분기에 일제히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의 외식체인 브랜드를 소유한 얌브랜드(YUM)는 지정학적 위기와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심리 악화 등으로 3분기 회사 전체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이 날 발표했다.

얌브랜드는 3분기에 매출 18억 2,600만달러(2조5,200억원), 조정 순익은 주당 1.37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체 동일매장 매출도 전년도보다 2%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타코벨이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4% 증가했으나 피자헛과 KFC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얌 브랜드는 올들어 지금까지 1.6% 상승에 그쳐 S&P500의 상승률 20%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한편 버거킹, 파파이스, 팀호튼스의 모회사인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도 파파이스의 동일매장 매출이 4% 급감하면서 그룹 전체 매출이 114억달러로 분석가들 예상치에 미달했다.

이 회사는 버거킹과 파파이스, 루이지애나키친 등 미국 사업과 글로벌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캐나다에 대부분의 매장을 둔 팀 호튼스만이 매출이 늘었다.

이 같은 매출 부진은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지정학적 위기로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위축된데다 지난 수년간 가격을 인상해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개인 금융 사이트 파이낸스 버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10곳의 아침 메뉴 가격이 2019년 이후 53% 상승해 미국의 2019년 이후 인플레이션율인 23%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오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얌브랜드 주가는 1% 하락했으며 레스토랑브랜드는 5% 가까이 급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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