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는 국토교통부의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계획에 오전동 오매기지역 54만6046㎡과 왕곡동 133만1749㎡를 포함한 총 187만7795㎡에 1만 4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오전동 오매기 지구는 민선 8기 들어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자본금 출자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고, 왕곡지구 또한 공공 개발사업으로 추진을 진행했으나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이번 정부 발표로 오랜 염원인 오전동 오매기 지역과 왕곡동이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 포함돼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신규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부에 두 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먼저 오전·왕곡지구가 베드타운이 아닌, 진정한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산업 용지 또는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최대한 확보해 줄 것과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판교 테크노밸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잇는 수도권의 첨단 산업벨트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의왕시 내에 이뤄지고 있는 기존의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지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 구축도 건의했다.
시는 특히 최근 착공된 ‘동타~인덕원 복선전철’ 노선이 오전·왕곡지구를 지나감에 따라 중간에 추가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과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 중인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 노선(안)도 오전·왕곡지구를 경유함으로 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국토부에서 발표한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계획을 의왕시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신규 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시가 명품 도시를 향해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규 개발사업 발표에 따라 오전동, 왕곡동 일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를 위한 주민 등의 의견 청취가 이뤄지며, 주민 의견 청취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의왕=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