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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온실가스 배출량 급증...재생에너지 비율은 평균 3.5%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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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률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녹색연합은 신장식 국회의원(정무위, 조국혁신당)을 통해 국회사무처의 탄소 배출 현황, 전력사용량, 차량등록 현황 등의 자료를 받아 국회사무처의 기후위기 대응 실태를 파악했다.

국회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0년에서 2021년은 일부 줄어들었으나, 2021~23년 2만989톤에서 2만2233톤으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국회 온실가스 배출량(건물)의 기준배출량 대비 감축률은 2020년~2023년까지 14.6%, 14.3%, 12.6%, 7.2%으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로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국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최근 5년간 (2020.1~2024.8) 국회전력 사용량 월별 추이를 보면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회 전력사용 월별변동을 비교하면, 5월~10월 6개월간 전력 사용량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냉방비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여진다. 한편 전기요금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전기요금(57억1500만 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23년 전기요금은 80억3300만 원은 40.6%, 금액으로는 23억 1800만 원이 증가했다.



국회 재생 가능한 에너지 비율 3.5% 불과

국회의 최근 5년간(2020.1~2024.8) 전력 사용량 중에 재생가능한 에너지(태양광, 지열) 비율은 평균 3.5%밖에 되지 않았다.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 최대 비율은 2022년 1월 15.5%였으며, 최소 비율은 2022년 10월, 2023년 4월에 1.1% 밖에 되지 않았다. 태양광만 보면 평균 1%, 사용비율 구간은 0.4~2%이며, 지열의 경우 평균 2.5%, 사용비율 구간은 2.5~14.8%이다.

국회 재생가능한 에너지 비율이 낮은 것도 문제이지만,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재생가능한 에너지 비율을 1월만 살펴보면 2020년 3.9%, 21년 4.1%, 22년 15.5%, 22년 5.5%, 23년 2%이다. 이는 독일연방의회가 11년 전 2013년 재생가능한 에너지 비율이 30%에 도달한 것과 대조된다

매우 낮은 국회 전기차 비율


국회의 전기차 운행 현황을 살펴보면, 국회 관용차량 전기차 비율은 17%(총 47대 중 8대), 국회 등록 차량 전기차 비율은 2.5%(4882대 중 120대)에 불과했다. 전국 비사업용 전기차 등록 비율 2.1%보다 높았지만, 2021년 서울시 관용차 중 전기차 비율 64.1%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국회 의장단과 입법차장, 사무총·처장이 사용하는 총 10대 중 휘발유 차량이 8대, 하이브리드 1대, LPG 1대로 전기차는 1대도 없었다.

녹색연합은 “국회의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사용 노력이 매우 미흡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입법부인 국회 스스로가 기후위기 대응에 그 책임과 역할을 앞장 서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장식 국회의원은 국회를 기후·생태위기 대응을 위한 상징적인 곳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국회 녹색전환 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신의원은 “‘국회 녹색전환 센터’가 국회의 탄소배출, 에너지뿐만 아니라, 자원순환, 물순환, 녹색 교통, 녹색 교육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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