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극심한 한파 예고에 골프 애호가들이 서둘러 골프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신규 예약 증가가 빨라진 만큼 패키지 상품으로 모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4분기 골프 패키지 예약률(출발 기준)은 전 분기 대비 72%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규모다. 여행이지는 현재 예약 추이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 송출객 규모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는 신규 예약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졌다는 분석이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최근 골프 패키지 신규 예약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겨울철 따뜻한 곳에서 라운딩을 즐기기 위해 서둘러 골프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여행이지는 관련 수요를 겨냥한 골프 패키지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여행이지가 추천하는 대표 상품은 말레이시아 대표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서 고품격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 골프 5일'이다.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 오션윙 주니어 스위트룸에 숙박하며, 오션윙 전용 레스토랑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달릿베이CC에서는 키나발루산과 넓게 펼쳐진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열대식물이 늘어서 있는 페어웨이에서 최대 63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2인 출발 가능 △그린피·카드비·캐디피 포함 △미니바 1회 △레이트 체크아웃 △시내 KK라운지 이용 △고급 항공 커버 제공 등을 제공한다.
여행이지는 제주항공의 바탐 직항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바탐 골프 5·6일'과 대한항공의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통해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골프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오키나와 골프 4일'도 함께 선보인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골프 여행객이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겨울 코타키나발루와 바탐, 오키나와 등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에서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