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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수출 1550만달러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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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유통 중소기업 트레이딩랩은 최근 ‘수출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달 29~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국상품박람회 ‘KBIZ관’에 참가해 유럽 현지 바이어와 599만달러(약 83억원)가량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지난해 매출의 16배 규모다. 이승훈 트레이딩랩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상품박람회 KBIZ관에 참가한 중소기업이 총 10건, 1550만달러(약 214억원)의 수출·구매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부대행사다. 중기중앙회는 유럽 시장 판로를 확대하려는 중소기업 25곳을 위해 KBIZ관을 별도로 꾸몄다.

박람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유럽 시장 판로를 개척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능성 음료를 제조하는 테일러팜스의 이은천 상무는 “스위스 소재 바이어와 500만달러(약 69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독일 헝가리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 바이어와 상담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KBIZ관 외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참가한 업체까지 합치면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진다. 이틀간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수출 상담 건수는 4807건, 규모는 4억70만달러(약 5526억원)다. 실제 체결된 계약 금액은 2470억원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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