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04일 09: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자동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전문 청소 서비스 업체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4일 M&A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철강 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자동제어 시스템 전문기업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A사의 연매출 규모는 100억원대다. 글로벌 선도기업의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모션콘트롤 분야에선 국내 최상위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철강사와 자동차 제조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도 거래 실적을 보유해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이 있다.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매각을 주관한 M&A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A사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다"며 "제조 산업 전반에 걸쳐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전문청소 서비스 분야 중견기업 B사도 매각을 추진한다. 이 회사의 연매출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B사는 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30여개 상업시설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70% 이상은 서울 핵심 상권으로 프리미엄 고객층이다. 핵심 경쟁력은 1년 단위의 장기 계약 중심 영업 전략이다. 매출 기반이 안정적이고 정규직과 도급을 혼합한 유연한 인력 운영 체계로 비용 효율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대업 파트너는 "장기 계약 구조라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회사"라며 "최근엔 비품관리 대행, 패브릭 제품 청소, 식물 렌탈, 무인 매장 관리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로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상조업계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주목받는 C사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다수의 공공기관 및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시장 입지를 키우고 있다. 김 파트너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며 C사의 온라인 기반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며 "향후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 개발 계획도 보유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는 기업들의 인수 시도도 활발하다. D사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분야에서 400억원 미만의 비외감 바이오 업체를 찾고 있다. 마이너 지분 투자 구조도 열려있다. E사는 제조업 분야에서 30억원 미만의 식품 업체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경상도 소재 공장을 보유한 샐러드 생산·판매 업체를 선호하고 있다. F사는 10억원 미만으로 수도권에 소재한 이커머스 업체나 스포츠·헬스케어 분야 유통의 총판권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