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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또 '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뭐라 했길래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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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가 다시 한번 FT아일랜드의 멤버였던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FT아일랜드는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무대에 섰다.

이날은 2인조로 정비된 FT아일랜드의 첫 무대였다.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에 휘말린 후 탈퇴했기 때문이다.

이홍기는 무대 중간 "오늘 뭔가 어떤 말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너무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하는 기분이었는데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음악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SNS를 통해 최민환을 옹호해왔던 이홍기의 '억까' 발언이 최민환을 두둔한 발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억지스럽게 무언가를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을 쓴 점으로 팀 구성원이 사회적 비난을 받는 데 대해 억울함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앞서 최민환의 전 처인 율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업소를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폭로했다.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자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9월 29일 FT아일랜드 소속사는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최민환의 잠정 탈퇴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의 성 매수가 실제로 드러난다면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성범죄 전문 변호사의 분석이 나왔다.



성범죄 전문 이고은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YTN 라디오에서 최근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민환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좀 충격적이라고 생각했다. (녹취록에서) 두 가지 부분을 주목해야 하는데, 첫 번째는 숙박업소 예약이 가능하냐고 묻는 부분, 두 번째는 업소 실장이 '휴가는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라'고 얘기했는데도, 거부한 부분이 법을 떠나 도의상 맞는 태도였나"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숙박업소 예약'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유흥업소 같은 경우 접대부를 고용하는 게 합법이다. 술집 이후 어떤 숙박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케이스가 성매매에 해당이 된다"며 "숙박업소를 예약해달라고 하는 게 성매매를 암시할 수 있는 하나의 정황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녹취록만으로는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우며,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혐의가 인정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성 매수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상대방이 누군지 여성이 실제 돈을 받은 내역이 있는지, 휴대폰 기지국 추적을 통해 그 시간대 어디에 있었는지 등을 경찰이 들여다볼 것 같다"며 "다만 성매매를 한 여성도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성매매 혐의로 처벌받을 때 상습 여부도 처벌에 영향을 주느냐'는 물음에 "영향을 준다. 녹취록을 들으면서 최민환이 유흥문화에 굉장히 익숙한 사람이라고 분명히 느껴졌다"며 "'어느 업소가 아가씨가 많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다수의 경험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할 수 없어, 성 매수를 했다는 게 나오고 횟수가 많아진다면 사실상 초범일지라도 기소유예를 받긴 어려울 것이고 벌금형 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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