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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1순위는 이재명 대표"…野 장외 집회에 발끈한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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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민주당이 연 윤석열 정권 비판 장외 집회에서 연설을 한 이 대표를 향해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역 일대에서 민주당이 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장외 집회에 참석해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이 행동해야 할 때라고 했지만 이는 범죄혐의자인 자신을 보호해 달라는 읍소"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공당으로서 지위를 자각하고 당대표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사법부는 무도한 시도에 조금도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온갖 권력형 부정부패와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을 걸고넘어지며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적반하장"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탄핵받아야 할 1순위는 이 대표 자신"이라고 쏘아붙였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초조한 이재명이 오늘부터 길거리로 나가는 등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시국"이라며 "그러나 유죄 선고 이후에는 민주당에 대한 그립(장악력)을 잃고 지지율도 반타작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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