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실린 논문이 학회지 편집자들의 추천 논문(Editor’s choice)으로 선정됐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자사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임상 1/2상 결과가 글로벌 면역학 분야 권위학술지 ‘JACI’(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된 데 이어 편집자들의 추천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연구가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혁신적이고 중요한 연구라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당 임상 결과의 톱라인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지난해 5월 CSR을 수령해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당시 임상 2상 유효성 결과를 보면, 고용량을 투약한 36명 중 12주 후 아토피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EASI-50 달성 비율이 57%(19명)로 나타났다. 또한 위약군에서는 32.4%(35명 중 11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적 신뢰성을 보는 p값은 0.038로 유의성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SCM-AGH가 단순히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정은 아토피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SCM-AGH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자는 해당 섹션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적인 혜택과 hcMSC의 작용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SCM-AGH 치료가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SCM-AGH의 임상 결과가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도 중요한 참고 자료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며 “이러한 성과는 자사의 글로벌 임상 3상 추진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및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