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곽범, 엄지윤이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를 완벽하게 따라했다.
곽범, 엄지윤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통해 로제,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다.
로제가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유명한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뮤직비디오 공개 1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뷰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범, 엄지윤은 싱크로율 100%의 퀄리티로 뮤직비디오를 완벽하게 커버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 속 각각 노잼(ROZEM), 부르지 마(Bruzi Mar)로 변신한 두 사람은 원곡의 스타일링은 물론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표정, 느낌까지 찰떡같이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원곡의 분위기와 화면 구도를 고스란히 재현한 핑크 배경에서 밝고 펑키한 느낌을 잘 살린 이들의 호흡과 재치 만점 웃음 포인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흥겨움을 배가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 속 두 사람의 경쾌한 몸짓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패러디 영상은 공개 이후 약 14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는가 하면,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1일 오후 4시 현재 218만뷰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놀람", "정품인 줄 알았다", "조회수가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궁금하다", "느낌을 다 살린 게 화나면서도 신기하다", "실눈 뜨고 보면 완전 똑같다", "촬영이랑 편집까지 완벽하다", "제2의 쥐롤라 탄생인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코미디언 이창호가 채널 '빵송국'을 통해 공개한 뮤지컬 '킹키부츠'의 롤라 커버 영상이 '쥐롤라' 열풍을 이끌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한 번 열풍의 시작을 알린 곽범, 엄지윤의 '재건축 아파트' 패러디가 '쥐롤라' 인기에 이어 어떠한 파급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