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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또다시 오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세 지수 모두 하락으로 출발해 개장 30분만에 나스닥이 상승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 현재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이하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나스닥은 0.1%에서 0.2% 범위에서 상승 시도를 하고 있다.
전 날 4.3%를 돌파한 10년 국채 수익률은 이 날도 4베이시스포인트(1bp=0.01%)상승한 4.33%에 달했다. 2년물 국채도 2bp 오른 4.16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71,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ETF로의 유입과 다음 주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추측에 힘입은 것이다. 석유가격은 하루 전 2년만에 가장 큰 6%대로 폭락한 후 이 날 1% 미만 범위에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포드 자동차는 허리케인에 따른 보증 비용과 공급망 중단으로 판매 전망이 흐려지면서 기존 연간 실적 전망치의 하단에 해당하는 연간지침을 제시한 후 6% 급락했다. 맥도날드도 전세계 동일매장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밝힌 후 2% 이상 하락했다.
보잉은 미국 상장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 매각으로 약 210억달러를 조달해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여 신용 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강등되는 것을 막기위한 작업에 나섰다.
크루즈 회사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도 이번 분기에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이익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페이팔 홀딩스도 4분기 매출 예측이 분석가들의 추정치에 미달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는 학자금 대출 사업 이외의 다각화 노력으로 올해 세번 째로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설립자인 아담 크리사펄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의 회복력있는 성장, 디스인플레이션, 경기부양책, 비교적 견고한 기업수익 등 거시조건은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가 이미 비싸다는 것과 역풍으로 작용하는 금리 역학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은 알파벳, 스냅, 레딧, 치폴레, 어드밴스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등의 기업이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