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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아이폰 수출 6개월간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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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도산 아이폰 수출이 최근 6개월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고 인도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는 애플은 올해 4월~9월중 인도에서 제조한 아이폰 수출액이 60억달러(공장출고가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3% 급증한 것이다. 이로써 인도산 아이폰 수출은 2024회계연도에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인도에서 생산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인도의 외국 제조업체 유치를 위한 보조금과 숙련된 노동력, 발전하는 인도의 기술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의 노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애플의 공급업체인 대만의 폭스콘과 페가트론, 인도의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인도 남부에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첸나이 외곽에 있는 폭스콘 인도사업부가 인도내 최대 공급업체로 인도 아이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타타 그룹의 전자제조부문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4월~9월중 약 17억달러의 아이폰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타타는 지난 해 위스트론으로부터 이 부문을 인수해 아이폰 제품을 조립하는 최초의 인도 기업이 됐다.

미연방 무역부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은 인도 스마트폰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로 인해 올 회계연도의 처음 5개월간 28억 8,000만 달러(4조원)로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데 도움이 됐다. 5년 전 애플이 인도에서 제조를 확대하기 전 인도의 미국에 대한 연간 스마트폰 수출은 520만 달러(72억원)에 불과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의 샤오미,오포 등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가 주로 점유하고 있다. 아이폰의 비중은 7%에 약간 못미친다.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의 보조금 덕분에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아이폰16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을 조립했다. 또 지난해 금융중심지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이어 방갈로르 남부 기술허브와 푸네 서부 도시 등에 새로운 매장 오픈도 추진중이다.

대대적인 오픈 행사와 마케팅 공세, 공격적인 온라인 판매로 중산층이 급성장중인 인도에서 애플은 올해 3월까지 연 매출을 80억달러라는 기록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인도사업부 매출이 2030년까지는 330억달러(45조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은 올해 3월까지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140억달러 상당의 아이폰을 조립해 생산을 두 배로 늘리면서 중국에 집중된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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