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2.43

  • 29.16
  • 1.13%
코스닥

740.48

  • 13.07
  • 1.80%
1/3

[제주대학교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개인카페를 위한 마케팅·운영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 ‘니어라운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니어라운드는 개인카페를 위한 마케팅·운영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태후 대표(39)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야놀자에서 처음 IT플랫폼 서비스 커리어를 시작해 국내 1위 렌터카 플랫폼 운영사인 캐플릭스의 초기 멤버로 합류해 지난 10년간 IT 서비스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카페 산업에서도 기존 플랫폼들이 보여준 혁신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해 니어라운드를 창업하게 됐다.

니어라운드는 개인카페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과 CRM, 원부자재 소싱 및 다양한 채널에 파편화된 운영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카페 경영 SaaS 서비스다. 이를 통해 가맹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야놀자의 사업 모델을 카페 산업에 적용 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는 수백 개 가맹점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이용권 서비스 ‘커클’ 앱을 운영하며 가맹 네트워크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이렇게 구축된 대규모 가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부자재와 신메뉴 개발 패키지를 공급하는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자체 매장은 없지만 기성 카페 프랜차이즈와 동일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버추얼 카페 프랜차이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을 오픈해야 성장이 가능한 것에 반해 커클은 기존 운영 중인 카페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며 이들을 가맹점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 대비 매우 효율적인 성장 방식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클은 각각의 카페들이 비효율적으로 지출하던 광고, CRM 등 마케팅 비용을 통합해 고객 혜택으로 제공한다. 이 대표는 “소비자는 비용을 절약하고 가맹점은 비용 대비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묻지 마 식으로 지출하던 광고 마케팅 비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커클 앱 사용자들은 기존 사용자들에 의해 서비스를 처음 경험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카톡을 통한 선물하기나 카페에 함께 방문하는 친구에게 한잔 쉽게 사줄 수 있는 CX를 제공함으로써 바이럴을 통해 확장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설계했습니다. 앱 스토어 기준 100개가 넘는 평점이 등록되었는데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재구매율 70% 수준 유지하며 1회 사용 당 평균 2.5잔 이상의 커피를 이용하는 것에서 높은 서비스 만족도로 인한 바이럴 효과가 입증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현재 공무원 복지몰, 티웨이항공 및 쏘카 등 다양한 협업 파트너를 발굴해 제휴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용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니어라운드는 지난해 회사 설립과 동시에 앤틀러 코리아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그때 유치한 자금으로 사업의 기본이 되는 커클 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330여개가 넘는 가맹 카페들을 확보했다”며 “내년도 2000개 가맹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를 위한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숙박과 렌터카 플랫폼에 10년간 몸담는 동안에 웬만한 분야의 버티컬 서비스들은 거의 다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8만개가 넘는 개인카페를 위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아 스타트업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무주공산 같은 시장이라 생각해 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기업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최근 저가 커피의 공세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브랜드도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그 틈바구니에 있는 개인 카페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와중에 우리 서비스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자발적인 홍보대사가 되어주는 고객을 SNS에서 종종 보며 우리가 서비스를 잘 만들어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니어라운드는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금융 공기업을 거쳐 굿즈 브랜드 회사를 차린 경험이 있는 이훤 COO가 함께 공동 창업했다. 현재는 개발팀 2명의 직원과 함께 총 4명이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객실 하나 없는 에어비앤비가 세계 1위 호텔체인 힐튼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듯이 커클도 자체 매장 하나 없이 세계 1위 스타벅스를 넘어서는 카페 서비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니어라운드는 올해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개인 카페 가맹 네트워크 기반 버추얼 프랜차이저
성과 : 통합 모바일 상품권 누적 판매액 1억 원 달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