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웨이브의 합병안을 찬성할지 여부를 놓고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 합병과 관련해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KBS·MBC·SBS)가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티빙 측 주요 주주인 KT가 아직 합병안을 찬성하지 않은 상황. KT 관계자는 "(티빙·웨이브 합병과 관련해선) 말 그대로 검토 중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티빙과 웨이브 합병이 현실화하면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에 맞설 국내 최대 OTT가 탄생하게 된다.
KT 자회사 스튜디오지니는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다. KT 측이 합병안을 받아들이면 티빙과 웨이브는 본계약 체결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인덱스 통계를 보면 티빙의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783만3470명, 웨이브는 427만2529명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는 1166만7082명인데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단순 합산 기준으로 넷플릭스 MAU를 넘어설 수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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