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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금융지주 첫 '순익 5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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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4조39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은행 이자이익이 늘고 증권과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KB금융이 올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도 약속했다.
○비이자·비은행 선전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1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3분기(1조3689억원)보다 17.9% 증가한 것으로, 증권사 추정치 평균(1조5145억원)을 6.6% 웃돌았다. KB금융의 실적 개선은 가계·기업 대출 등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5227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단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3분기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 1.71%로 전 분기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은 신용카드·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3분기 수수료 수익이 작년보다 4.6% 늘어난 9427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기타영업손익도 전 분기보다 23.4%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4조5064억원)에서 이자이익(3조16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를 기록했다. 2분기(72.1%)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소폭 낮아졌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9.9% 줄어든 4981억원을 적립했다.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작년보다 11.5% 늘었다. 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국민카드(1147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도 전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KB금융의 국민은행 순이익 의존도는 68.9%로 작년 3분기(72.8%)보다 낮아졌다.
○자사주 1000억원 추가 매입
KB금융은 주주환원의 기준인 CET1 비율 13% 중반 달성을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인 6.1% 이하로 관리할 방침이다. RWA 증가를 억제해야 CET1을 늘릴 수 있다.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10%와 자사주 연평균 1000만 주 이상 매입·소각 등도 목표로 제시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2분기(791원)보다 늘어난 주당 795원의 3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자사주 소각(8200억원)과 배당금(1조2000억원)을 더하면 2조200억원에 달한다. KB금융이 올해 순이익 5조원을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주주환원율은 40%를 웃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및 건전성, 주주환원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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