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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1995년 이후 최악의 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3일(현지시간) “올해 첫 9개월 동안 기존 주택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NAR에 따르면 9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 감소해 연간 계절 조정된 384만 채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판매율이다.
경제학자와 부동산업계 임원들은 주택 판매가 부진했던 지난해 이후 올해는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금리를 인하한 뒤에도 예상보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주택 구매 여력이 낮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주택 재고가 역대 평균 수준 이하에 머물면서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9월 미국 전국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0만4500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주택 보험료 상승과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도 잠재적 구매자들의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