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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 2년새 바닥에서 주가 560% 급등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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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불과 2년전에 매출감소에 손실까지 내면서 지친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하기도 했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META)이 2년만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생성AI 활성사용자수는 챗GPT를 거의 따라잡을 정도로 AI 시장에서도 안착했다.

지난 2년간 메타 주가는 348% 급등했다. 매그니피센트세븐 가운데 수익률로는 엔비디아의 1,052% 상승률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타의 주가 상승은 2022년 11월 주가가 바닥일 때 기준으로 보면 560%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배런스 칼럼은 지난 2년간 메타의 성공을 분석했다.

메타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공식적으로 메타플랫폼으로 이름을 바꿨으나 틱톡이 잘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정체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과의 개인정보보호 분쟁으로 아이폰에 타겟팅 광고가 어려워졌다. 매출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고 리얼리티 랩 사업부를 운영하며 증강현실에 돈을 쏟아 부었으나 막대한 손실이 계속됐다.

지금부터 약 2년전인 2022년 11월 4일 메타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면서 일중 최저가 88.09달러로 바닥을 쳤다.

그 이후 메타 주가는 560% 이상 상승하여 최근 582달러를 넘어섰다.

회복 과정은 먼저 비용 절감에 의해 시작됐고 그 다음에 성장이 재개됐다.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2023년초 "효율성의 해"로 부르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수천개의 일자리 채용을 철회했다.

메타의 비용은 2021년에 34%, 2022년에 23% 증가했으나 2023년에 1% 증가로 묶었다. 2021년에 23%, 2022년에 68% 증가한 자본 지출도 2023년에 13% 줄었다.

2023년에는 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사용자에게 광고 노출을 늘렸다. 그 해에 ‘일일활성 사용자’수는 8% 증가했으나 광고 노출은 28% 증가했다. 이는 인스타그램에 틱톡 같은 짧은 동영상 릴스 기능을 출시한데 따른 것이다.

마켓워치이 후 인공지능 투자에서도 혁신적 행보와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 많은 AI 회사들과 달리 메타는 대부분의 사용 사례에 대해 라마 언어 모델을 오픈 소스로 출시했다.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AI 모델에 대한 개선 사항을 크라우드 소싱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메타 플랫폼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메타 AI는 비평가와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라이브 이미지 생성 도구가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는 8월말 기준으로 메타 AI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1억 8,5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오픈 AI의 챗GPT 사용자가 비슷한 시기에 2억명인 것과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여 생성 AI의 선두 주자를 거의 따라잡은 셈이다.

메타는 이제 다시 한번 돈을 쓰고 있으며, 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에 투자하고 있다.

4월에 저커버그는 투자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AI 모델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인재, 데이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더 진보된 모델과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개의 회사들과는 다른 수익화 경로를 걷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오픈AI 등 생성AI 서비스 제공회사들은 대부분 전문 사용자용 구독과 기업 고객용 서비스 요금 지불 방식을 중심으로 하는 수익 모델을 갖고 있다.

반면 메타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메타 AI 챗봇을 플랫폼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의 98%가 광고에서 발생한 회사인만큼 결국 구독 기반을 늘려서 광고에서 수익을 찾는 포석으로 예상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7월 투자자들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회사가 현재 AI 도구의 참여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런스 칼럼은 광고의 전문성과 경험을 감안할 때, 메타가 생성AI 서비스에서 조기에 이익을 내는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은 메타가 이번 분기에 주당 이익이 19% 증가한 5.1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은 1년전보다 18% 늘어난 402억달러(5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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