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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대선 때마다 100% 이상 오른다? [블록체인 Web 3.0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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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팽팽한 지지율을 보이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거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예측을 기반으로 미국 대선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산업의 변화에 대해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과거 美 대선 전후 100% 이상 급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미국 대선 전후를 기점으로 약 4개월 동안 엄청난 랠리를 펼쳐왔습니다.

지난 2016년을 살펴보면 미 대선 선거일 3주 전 600달러 언저리 좁은 구간에서 미미한 거래량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대선 결과 발표 후 3개월 동안 약 100% 상승한 12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0년, 1만1000달러선 부근에서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미 대선 3주 전부터 1월까지 3~4개월 동안 무려 300% 이상 급등, 4만2000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약 과거와 비슷한 수준의 랠리가 펼쳐진다면 비트코인은 최소 12만달러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대선과 더불어 글로벌 금리인하 흐름,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재료들이 많이 있다"라며 "비트코인은 곧 6자리 숫자(10만달러 이상)를 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관련 상품의 기관 자금 유입세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가상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즈가 발표한 '주간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는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인 22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된 투자는 무려 23억달러 규모로, 그 중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21억3000만달러가 유입됐습니다. 거액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들도 미 대선 전후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美 대선 이후 가상자산 정책 변화 가속화 전망
미 대선 이후 가상자산 규제 정책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선 승자가 결정되고 행정부 주요 인사가 마무리되면 가상자산 규제를 담당하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의 기조가 더욱 개방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해시드오픈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 국회에는 △크립토자산 활성화 방안 관련 11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방안 관련 14개 △크립토자산 규제 명확화 관련 15개 △자금세탁/테러 자금 조달 방지(AML/CFT) 제재 관련 10개 △투자자 보호 법안 관련 4개 등 약 54개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이 발의돼 있습니다. 이들 중 6개 주요 법안이 우선 우선 법제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법안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및 토큰화 사용 리더십 지원에 관한 법률(H.R.6572) △블록체인 기반 주요 산업 모니터링, 공급망 관련 위험 대응 관련 법안(H.R6571) △소비자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사용 사례 보고 관련 법안(H.R.4814) △블록체인 기능성과 분산화 기준에 따른 디지털 자산 증권성 여부 판단 관련 법안(H.R.4763) △테러 및 불법 자금 조달 대응을 위한 방안 관련 법안(H.R2969) 등이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 대선 이후 해당 법안들을 기반으로 미 가상자산 규제의 명확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도 순항…고래 매집량 증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실제 활동과 가격 변동 추이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온체인 데이터들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기관의 매입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s)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지난 21일 사상 최대치인 403억8000만달러를 달성한 후 소폭 하락해 26일 현재 39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은 트레이더들의 상승·하락 베팅 포지션의 규모로, 통상 미결제약정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기관과 소매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 거래소 등을 제외한 기관 지갑들은 9월 중순 이후 30일 동안 무려 6만7000 BTC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90만 BTC까지 증가했습니다.

비트코인 가치의 펀더멘털이라 불리는 해시레이트(Hash Rate)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작업 증명 블록체인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는데 사용되는 총 결합 컴퓨팅 파워로, 온체인 활동 및 네트워크 펀더멘털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맥디(MAC D)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최근 온체인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비트코인의 내재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조정 및 횡보세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조만간 충분히 긍정적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상승 랠리를 펼쳤던 이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지표들이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가상자산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들도 이번 미 대선에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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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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