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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기적…울산을 '세계적 정원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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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차별화된 정원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시장은 최근 울산시 본청과 산하 자치구·군 소속 녹지·정원 정책 관련 부서 직원 130여 명을 초청해 ‘꿈의 도시 울산,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를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 덕분에 울산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전국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태화강 정원에 삶, 여유, 공간, 느림의 철학을 담아 전 세계 방문객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삼산여천매립장 정원화, 기후대응 도시바람길숲 조성, 태화루 스카이워크 조성, 정원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생태 환경을 되살린 울산 태화강 스토리는 2028 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주제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30년 넘게 방치돼 폐허가 된 태화강 하류 삼산·여천 쓰레기 매립장을 정원으로 바꿔 박람회 개막식 등 주요 행사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최대 54홀 규모 정원형 파크 골프장 건립도 추진한다. 골프장 홀 사이사이에 수목 정원을 조성하고 클럽하우스, 연습장, 샤워장, 매점 등 부대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 태화루 옆에 들어서는 ‘스카이워크’는 20m 높이에 총길이 35m 규모로 짓는다. 바닥이 투명해 강 위를 걷는 기분이 들게 하는 전망대가 핵심 시설이다.

중구 학성공원을 태화강과 연결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1920년대 태화강 제방을 축조할 때 사라진 태화강과 학성공원을 잇는 물길을 복원한다는 내용이다. 수변 공원으로 유명한 일본 구라시키 미관지구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리버워크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하류에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용 선적부두 앞바다에 해상 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열린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 협약식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가 한 제안을 김 시장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 대표는 아산로에 해상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도로 배수시설 전력으로 활용하자고 제시했다.

아산로 인근 바다는 자동차 수출 선박 외에 배가 많이 다니지 않고, 적당한 강도의 바람이 불어 입지 조건이 해상 풍력발전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울산 국제정원박람회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린다. 울산시는 이 기간 1300만 명 넘는 관람객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효과는 △생산 유발 3조1544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5916억원 △일자리 창출 2만5017명 등으로 추산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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