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프린팅 전문 기업 큐비콘은 자체 독자 기술로 산업용 메탈 3D 프린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비콘은 하이비젼시스템의 자회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큐비콘이 개발한 메탈 3D 프린터는 SLM 방식을 채택했다. 이 기술은 미세한 금속 분말에 레이저를 조사해 레이어 별로 용융시켜 금속 부품을 보다 정교하게 제작할 수 있다. SLM 기술은 높은 정밀도 강도를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용 부품 제작에 적합해 스마트 제조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큐비콘은 회사의 메탈 3D 프린터를 활용해 하이비젼시스템의 다양한 검사 설비 부품들을 제조했다. 향후 다양한 부품에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큐비콘은 현재 메탈 3D 프린터의 출력 공정 최적화와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큐비콘 관계자는 "이번 메탈 3D 프린터 개발은 외산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큐비콘 만의 자체 기술로 만든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제조 기술 혁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