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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도 '깜짝'…3000원대 소방관 '부실 급식' 논란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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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 단가가 3000원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부실 급식'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은 19일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소방대원들의 급식 지원 현황과 상조회 제도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청은 1인당 급식단가와 현장 대원들의 식수(食數·급식자 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급식 인건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현재 상조회 제도를 운영 중인 시도 소방본부의 경우 현장 진단을 통해 건전성과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하고 피해를 입는 직원이 없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 중 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 A 소방서로 3112원이었다. 이 밖에 경남 B 소방서 3852원, 전북 C 소방서 3920원 등이었다.

전남 D 소방서, 강원 E 소방서, 울산 F 소방서 △서울 G 소방서는 한 끼 급식 단가가 4000원대로, 편의점 도시락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공립고등학교의 무상급식 단가(5398원), 서울시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9000원)와 비교해도 한참 낮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6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소방관들의 급식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백 대표는 tvN 예능 '백패커2'에서 보양식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했는데, 요리에 앞서 주방 시설과 기존 식단표 등을 점검하다 "활동량이 많은 소방대원들이 먹기에는 너무 열악하다"고 짚었다.

그가 영양사에게 "지원금이 얼마 안 나오는 거냐"고 묻자,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추가적인 지원금은 없는 상태"라고 답하기도 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소방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부족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시도와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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