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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수요 줄자…EY, 14년만 인력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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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직원 수를 줄였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기 침체로 컨설팅 등 경영 자문 부문 일감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EY는 이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에 39만3000명을 고용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0.6%(2450명)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사업 매출은 환율변동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12억달러에 그쳤다. 역시 1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다.

컨설팅사업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0.1% 증가한 156억달러, 전략·재무자문 부문은 2.3%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성장세가 둔화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 매출은 72억달러로 전년(74억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주(2.7%),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6.9%)의 매출 증가율과 대비되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컨설팅 수주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Y의 실적은) 고객사들이 컨설팅 프로젝트를 줄이고 수수료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회계법인이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딜로이트 역시 지난달 2024회계연도(2023년 6월~2024년 5월) 실적발표에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연 매출 증가율(3.1%)을 보고했다.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컨설팅 부문이 큰 침체를 겪으면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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