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사진)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출국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함께다. 총재와 금통위원이 함께 IMF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오는 20일 워싱턴DC로 떠난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세계경제 상황, 글로벌 부채문제, 지속가능금융 등 금융시장 주요 이슈에 대해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및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IMF 총회에선 세계경제 전망, 세계금융안정 상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미국 외교협회 초청으로 '한국의 통화정책과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함의'에 관해 대담하고, 국제금융시장 주요 인사와 당국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국제금융협회 컨퍼런스에선 '한국경제 전망과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행사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등도 참석한다.
이번 출장 일정에는 이 위원도 동행한다.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원이 총재와 함께 IMF 출장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은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들을 만나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선진국 여성 중앙은행 총재 및 금통위원들과의 만남도 계획돼있다. 이 위원은 IMF 인턴, 세계은행 컨설턴트 등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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