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젬백스)은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3상 임상시험 논문이 국제 학술지(Prostate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아세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와 대한전립선학회(KPS)의 공식 저널인 프로스테이트 인터네셔널(Prostate International)은 전립선 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의 최신 논문을 게재하는 국제 학술지다.
논문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GV1001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무작위, 다기관, 3상 연구”에 대한 내용이다. 국내 대표적인 17개 기관에서 총 423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다.
논문에 따르면 GV1001은 대조군인 피나스테리드 5mg과 동등한 하부요로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복용이 필요한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장기 복용 시 성욕 감퇴,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GV1001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립선특이항원(PSA) 은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종양표지자이다.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할 경우 PSA가 감소한다. 이런 경우는 잠재된 전립선암의 진단을 늦추거나 놓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해당 논문에서는 GV1001을 사용한 경우 PSA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경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GV1001이 항염 작용과 항섬유화 작용을 통해 피나스테리드와 비슷한 치료 효과와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라며 “향후 추가적 연구를 통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