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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특혜 만남' 두고 "입 좀 다무세요"…과방위 다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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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의 뉴진스 하니 특혜 만남을 두고 과방위 위원들이 17일 다시 한 번 충돌했다.

이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 53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앞서) 이 자리에 나온 증인·참고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만, 이런 얘기 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지난 국감 때 제가 정당한 문제제기를 했는데, 제 질의권을 뺏은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겠다"며 최 위원장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당시 자신의 발언권이 제한됐던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당시 (발언권을 빼앗긴 이유는 과방위원장이) 특권을 이용해서 팬심을 채우는 얘기를 했다는 점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성도 없이 상임위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 다녀왔다는 것이라며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질의권을 빼앗고 발언 도중 마이크까지 빼앗았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질의 안 하시겠습니까?"라고 응수했고 박 의원은 "1분 얘기하고 질의하겠다"라며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 퇴장한 시간에 실컷 말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다시 최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물론 사과 안 하겠지만, 최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 극단적인 편파적 진행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한 유감을 표하고, 부디 우리 상임위가 품격과 이성을 되찾아서 정상적인 상임위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박 의원은 "입 좀 다무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5일 의사진행을 맡고 있던 야당 측 간사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직무대행)을 상대로 "입 좀 다무세요"라고 말한 것을 되받아친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김 직무대행을 상대로 "증인, 입 닫아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이 반박하자 "입을 닫는 게 무슨 막말이냐"고 했다.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김현 야당 간사는 최 위원장에게 경고를 요청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여야가 정쟁을 없애고 지금까지 과학기술에 집중해서 질의해왔다"며 "이 정쟁은 우리가 국회에 가서 다시 과방위를 열게 될 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에게는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형두 여당 간사는 "여야위원 모두 말을 좀 더 아끼고 조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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