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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시간 배송…컬리, 퀵커머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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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서울 강남권에 1시간 안에 상품을 배달해 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북에 이어 강남에서도 본격적인 퀵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컬리는 17일 ‘컬리나우 도곡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컬리나우는 지난 6월 컬리가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은평구 등에 처음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다. 이날부터 서울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전 권역에서 컬리나우를 통해 밀키트, 생필품, 화장품 등 4500여 개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해 준다. 서울 양재동, 역삼동, 일원동 일부 지역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컬리가 두 번째 퀵커머스 거점으로 강남구를 택한 이유는 주거지와 오피스 상권이 밀집한 곳이기 때문이다. 컬리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밀키트를 주문하거나 회사에서 간식을 주문하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컬리는 강남구에 앱 사용자가 많은 것도 컬리나우 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e커머스 시장 침체로 3년 전만 해도 4조원대이던 컬리의 기업가치는 크게 쪼그라들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컬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퀵커머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새벽배송보다 훨씬 빠른 퀵커머스를 앞세워 기업가치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권지훈 컬리 FC(풀필먼트센터)기획 본부장은 “컬리나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유망 지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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