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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시간 근무·金 조기퇴근"…취준생들 반한 회사 어디길래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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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5시간 근무제, 점심시간 1시간30분, 금요일엔 오후 4시 조기퇴근….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경기도 수원 이의동에 위치한 에이직랜드는 근무환경 유연화를 통해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는 하루 6.5시간 근무제다. 이 회사 공식 근무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다. 점심시간은 1시간30분이다.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대는 중·석식 모두 무료다. 매주 금요일엔 오후 4시 조기 퇴근 제도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엔 재택근무제를 운영한다.


사내 카페에서는 음료를 500~1000원에 제공한다.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월 5만원 제공하는 만큼 사실상 무료다.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캡슐형 침대와 안마의자도 별도로 비치했다.

에이직랜드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742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증권업계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86억원, 4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VCA로 유명하다. VCA는 TSMC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협력사다.

회사는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사옥을 경기도 이의동으로 이전했다. 신사옥은 첨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체 인식 보안 시스템, 인공지능(AI) 침입 탐지 시스템 등 최신 보안 기술을 도입해 물리적 보안 및 네트워크 보안 모두 강화했다. 에이직랜드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의 글로벌 인재 유치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에는 대만 신주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첨단 연구개발(R&D) 센터로, 3㎚·5㎚ 설계 기술과 CoWos(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 패키징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지 법인 설립과 기술 확보를 위해 2㎚, 3㎚ 공정과 2.5D, 3D 패키지 등 선단공정 설계 경험을 다수 갖춘 대만 현지 인재를 영입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신사옥 이전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개인 생활 모두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근무 환경과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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