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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상업용 부동산 저점 지났다…친환경 자산 주목해야"[ASK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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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17일 11: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리인하 시점이 도래하면서 접어들면서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기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토비 펠프스 보고 유럽 총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최근 2년 동안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가 커지는 물류센터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유럽 경제는 점차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회복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영국중앙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에 이어 이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펠프스 총괄은 “기주금리 인하로 자본조달 비용이 떨어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도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며 "공모 시장의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사모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공급물량이 예년보다 20% 감소한 데다 수요도 회복되면서 공실률은 5% 수준까지 떨어졌다.

펠프스 총괄은 “차입비용이 줄고 임대료도 회복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8% 증가했고 연말에 다가올수록 거래 증가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 자산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부동산 자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펠프스 총괄은 “최근 임대인들은 입지는 물론 친환경적 요소도 중요하게 살펴보고 거점을 옮기기 시작했다”며 “조명을 LED로 교체하거나 건설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장비만 사용한 공법을 활용한 자산 등의 매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다른 부동산보다 임대료를 60%가량 높게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펠프스 총괄은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리스크도 상당하다”며 “상업용 부동산이 '금기어' 취급받은 때를 지나면서 냉정하게 가격, 투자 비용, 수익성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보고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관리 자문사이자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6월 말 기준 750개 이상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약 83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 13개국 27개 도시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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