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섬유(e-텍스타일) 기술은 전자 장치와 섬유를 결합한 ‘스마트 의류’와 웨어러블 기기의 주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모듈을 연결하는 부품을 ‘파스너’라고 하는데 기존 파스너는 암수 구분이 필요한 단방향 체결 방식이어서 다소 복잡하고 번거로움이 많았다.
어센티움은 16일 이런 문제를 해소한 ‘투인원 커넥트프리 스틸 파스너·스냅 조인트’를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암수 구분 없이 양방향 탈부착이 가능하며, 체결부의 방향성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소재와 모듈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사람의 신체로 따지면 관절을 붙여 팔다리를 더 유연하게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양방향 탈부착으로 조립이 쉽고,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어센티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어센티움 관계자는 “전자 섬유뿐 아니라 로봇산업에서도 동력 전달 모듈과 관련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밖에 드론 등 여러 산업에서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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