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마감헀다. 다만 삼성전자 6만원선, SK하이닉스 19만원선이 동반 붕괴됐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함께 매도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09포인트(0.88%) 내린 2610.3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664억원어치의 현물주식과 2465억원어치의 코스피200선물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기관도 349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6555억원어치를 샀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장중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하고, 현대차가 0.41% 오른 게 전부다.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6%와 2.18%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선과 19만원선이 또 무너졌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수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촉발된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차익실현의 여파가 뉴욕증시에 이어 한국증시까지 흔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2.31%와 2.34% 빠졌다. 전일 강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2포인트(1.04%) 내린 765.79로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2559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9억원어치와 94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4.02%나 하락했다. 리노공업(-3.71%), 클래시스(-2.29%)도 낙폭이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0.26%) 내린 달러당 1362.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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