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효과'가 보험사에도 뻗치고 있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의 수상으로 인한 혜택을 다양한 분야에서 받고 있다.
교보문고를 비롯해 전국의 서점과 출판사 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고 고향, 모교 등 그와 관련된 곳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 와중에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대표이사 김영석, 이하 교보라플)도 뜻하지 않은 수혜를 얻고 있다.
16일 앱스토어에 따르면, 교보라플의 공식 앱이 전날 애플 앱스토어 금융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간 신규 가입자도 평소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보라플의 헬스케어 서비스인 ‘365플래닛’을 이용하면 교보문고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월 최대 4,000점까지 얻을 수 있어 교보문고를 통해 한강의 책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Z세대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보문고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보험사는 교보라플이 유일하다.
‘365플래닛’은 교보라플 앱을 다운받고 회원 가입하면 이용 가능하다. 최초 가입 시 포인트를 지급하고 걷기 미션, 건강 룰렛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획득한 포인트는 교보문고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교보문고 전자서점 이용, 보험료 납부, 기프티콘 구매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으로 인해 작년 서비스 리뉴얼 후 MZ세대들 사이에서 입 소문을 타며 월평균 1만명씩 꾸준히 증가해 10월15일 현재 15만명 이상 이용 중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앱을 통한 보험 가입도 활발하다. 교보라플은 이를 통해 얻은 MZ 세대의 보험 구매 패턴 데이터를 활용해 MZ세대를 위한 상품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교보라플앱과 ‘365플래닛’이 관심을 받으니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기쁘다. 마침 교보라이프플래닛 또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사업목표를 초과 달성한 최초의 달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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