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5일 군인 자녀를 위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로 경북 영천고를 최종 선정했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란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학교다. 근무지 이동이 잦은 군인들의 자녀 교육 걱정을 덜기 위해 교육부가 올해 8월 ‘자공고 2.0’ 3차 공모 당시 ‘군인 자녀 모집형’을 신설했다.
이번에 선정된 영천고는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기숙사 신·증축을 거쳐 2026학년도 3월부터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로 본격 운영된다. 학교는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고, 학사 운영, 교원·학생 선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강원 화천고와 경기 포승고(가칭) 두 곳은 조건부로 선정됐다. 화천고는 부지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고, 포승고는 2028년 개교 예정이다. 교육부는 “화천고의 부지 이전이 마무리되고, 포승고 개교가 윤곽이 잡히는 2027년에 자공고 선정위원회를 추가로 개최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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