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82

  • 15.48
  • 0.59%
코스닥

753.22

  • 11.84
  • 1.55%
1/4

하이브, CB 조기상환청구 급한 불 껐다...4000억 CB 재발행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10월 15일 17: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해당 자금은 모두 기존에 발행했던 CB 차환에 사용한다.

하이브는 이사회를 열어 4000억원의 제4회차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21만8000원이다. 만기 이자율과 표면 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다.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

해당 CB는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이 100억원을 인수한 뒤 제3자에게 재매각(셀다운)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조달 자금을 지난 2021년 발행된 제3회차 CB 4000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제3회차 CB는 전환가격 38만5500원에 발행됐는데, 당시에도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을 투자해 2400억원어치는 셀다운하고 1500억원어치는 고유자금으로 인수한 바 있다.

제3회사 CB 만기는 내년 10월이지만 최근 하이브 주가가 하락하면서 CB 투자자의 99% 이상이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현재 하이브 주가는 18만원대로 제3회차 CB 전환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2년 초 BTS의 병역 특례 논란과 하이브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 등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올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의 분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까지 연이은 악재에 휘말리면서 더욱 떨어졌다.

이번 CB 차환 발행에 성공하면서 하이브 입장에선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제3회차 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일은 오는 11월5일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제3회차 CB에 이어 제4회차 CB까지 주관을 맡아 대다수 물량을 인수하면서 조달 파트너 역할을 했다. 다만 상당한 손실 리스크를 짊어질 수도 있다. 모든 CB가 셀다운되지 않으면 잔여 CB는 미래에셋증권이 고유자금으로 인수한다. 향후 하이브 주가가 오르면 CB 전환가격과 차이만큼 이익을 얻지만,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고유자금으로 인수한 CB로 인한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