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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명소노, 항공사 인수 작업 착수…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놓고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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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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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0월 15일 15: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이 3개월 사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취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항공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단순 취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론 두 항공사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중 최소 한 곳의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결정하고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한 곳만 최대주주로 올라서거나 두 곳 경영권을 모두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항공사 간 합병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명소노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날 에어프리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거래를 모두 마치면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 과정에서 JC파트너스가 최대주주 AP홀딩스와 체결한 주주간계약(SHA) 사항도 넘겨받았다. JC파트너스는 지난 4월 지분 일부를 AP홀딩스에 매각해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주면서 향후 경영권 지분을 함께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AP홀딩스가 매수자로 나서기로 했다. 현재 AP홀딩스의 지분율은 30.4%로 이들의 합산 지분은 57.35%에 이른다.

    대명소노 측은 제3자 매각도 열어두고 있지만 향후 AP홀딩스 지분을 사와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안도 유력 검토 중이다. AP홀딩스 측과도 이같은 내용이 협의되고 있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설립한 법인이다.

    대명소노는 동시에 티웨이항공 인수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7월 당시 2대주주였던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26.77%를 넘겨받으면서 2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티웨이홀딩스)와 지분 격차가 3.2%포인트에 불과하다 보니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5% 지분 신고를 하면서 경영권 참여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아직 어떤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티웨이홀딩스 측이 자금난을 겪고 있어 경영권 분쟁에 돌입했을 때 대명소노 측이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을 놓고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두 곳을 합병하는 안까지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티웨이항공은 상장사여서 인수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있어 현재로선 에어프레미아에 좀더 기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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