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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한미일 정상회의, APEC·G20 이후…해 넘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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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올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신원식 실장은 12일 오후 TV조선에 출연한 자리에서 "다자회의를 계기로 하면 서로 편리하지만 많은 시간을 들여 충분한 논의가 안 되기 때문에 일단은 별도로 하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다고 하면 APEC과 G20 이후에 연말쯤, 연내는 넘지 않도록 하기로 대략적으로 (3국 간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만찬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일 정상회의 제안은 일본 신임 총리 취임,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와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가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잘 알았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 앞으로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곧이어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자회의보다는 지난해처럼 별도로 정상회의를 여는 쪽으로 3국 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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