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1일 LIG넥스원에 대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8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장기 실적 증가를 전망하게 하는 요소는 중동 정세”라며 “이스라엘이 중동 정세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국가인 만큼, 미국 대선 이후 중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에서 무기 체계 수요가 증가할 경우,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는 LIG넥스원을 찾는 국가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LIG넥스원은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LIG넥스원의 연간 매출액이 올해 2조8591억원, 내년 3조5276억원, 2026년 3조9899억원으로 추정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점쳤다. 위 연구원은 “UAE, 사우디아라비다, 이라크 등으로의 천궁-2 수출은 2026년 이후의 실적까지도 기대하게 만든다”며 가파른 성장을 점친 배경을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3분기 매출 7079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와 45.5%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이지만, 영업이익 추정치가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619억원)에는 소폭 못 미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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