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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칩 수요 강세 지속에 3분기 매출 3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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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9일(현지시간)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9% 증가하면서 예상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수익화가 가시화되지 않는 가운데 AI 하드웨어 지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9일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TSMC 칩의 발주업체인 엔비디아(NVDA)주가는 전 날 4% 급등한데 이어 또 다시 1.3% 상승했다. 미국에 상장된 TSMC의 ADR도 0.4% 올랐다.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애플에 대한 칩 공급업체인 TSMC는 9월분기 매출이 7,597억대만달러(31조7,200억원) 로 예상치인 7,480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이 회사의 공식 실적 발표는 다음주 17일에 있을 예정이다.

AI 지출에 대해 일부에서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신기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일부에서는 메타나 알파벳 등의 기술기업들이 AI 수익화가 가시화되지 않는 한 현재의 자본 지출 속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TSMC는 AI 를 훈련하는데 필요한 최첨단 칩을 생산하며 2020년 이후로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AI의 출시이후 AI를 훈련시키는데 필요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엔비디아 GPU의 소재가 되는 TSMC의 칩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현재 이 회사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고성능 컴퓨팅에서 창출하는데, 이는 AI 수요에 의해 주도되는 사업 부문이다.

TSMC의 시가총액은 7월에 1조 달러를 잠깐 돌파했다. 7월에 이 회사는 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넘기면서 올해 매출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TSMC는 미 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AI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중국의 바이두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 대부분이 AI 인프라에 돈을 쏟고 있다.

엔비디아의 핵심 서버 조립 파트너인 혼하이정밀(폭스콘)도 8일 AI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재확인했다. 폭스콘의 류영회장은 블룸버그 TV에서 차세대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수요에 맞추기 위해 서버 생산용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분석가들이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칩 납품 지연이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함에도 이는 TSMC에는 별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TSMC를 따라 잡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TSMC의 시장 주도력 역시 마진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폰16에 장착하는 A18 주문이 아이폰16의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지면서 감소할 수는 있으나 엔비디아와 인텔로부터의 주문 증가로 TSMC의 매출 부족을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2나노미터(N2) 노드의 조기 대량 생산 가능성과 2025년에 고급패키징 기술인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용량을 확장할 계획도 호재로 분석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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