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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하락하진 않았지만 상승률이 둔화한 기업도 4곳이었다. 발표 전 5.9% 오른 경동나비엔은 0.6%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케이카, 쿠쿠홈시스, LX세미콘도 각각 3%에서 0.5%로, 3.8%에서 2.5%로, 2.5%에서 1.3%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발표 후 주가 상승폭이 커진 종목은 해성디에스, 드림텍, NICE평가정보 등 3곳에 불과했다.
자금 유입 효과도 아직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수페타시스는 밸류업지수 편입 이후 2주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5억원, 57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비에이치는 기관과 외인이 각각 48억원, 70억원어치를 팔았다. 11개 종목 중 지수 발표 후 기관이 순매도한 곳은 4곳, 외인 순매도는 8곳이었다. 외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한 종목은 DB하이텍과 해성디에스 두 곳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지수 공개 당시 “신규 투자 수요 창출을 위해 코스피200지수와 차별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피200과 겹치지 않는 이들 11개 종목이 차별화의 핵심이지만 아직 주가 상승, 수급 개선 등 밸류업 편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밸류업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 출시가 본격화하는 다음달부터는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