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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ESG 경영 강화…전사적 친환경 사업, 협력사 교육·컨설팅 지원해 '동반 녹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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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올해도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전사적으로 친환경 사업 및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효성은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경 보존 활동 △ESG경영 역량 강화 지원 △친환경 캠페인 진행 등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먹이지원과 해변에서 잘피 보전 및 해안정화 활동 등 환경보존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산 농축산물을 매입해 독수리, 큰기러기, 큰고니 등 화포천습지를 찾는 철새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겨울철새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산 농축산물을 철새 먹이용으로 구매함에 따라 농축산물 판로를 지원, 농어촌 경제에 기여하고 화포천습지의 우수성을 시민에게 알리며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사 위기에서 구조한 독수리 3마리에게 각각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이름을 붙여주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효성은 2022년부터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알려진 잘피의 보전 활동 사업을 하고 있다. 지주사를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월 경남 거제시 다포리에 위치한 다포항 해변에서 잘피 채취, 이식 및 해안 정화 활동을 펼쳤다.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지원사업은 유럽연합(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지난해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의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효성 계열사들은 지난해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고,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종합 ‘A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역시 지난해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기관(CDP)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 저탄소 녹색성장구현 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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