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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1년 후 바라본 투자전략은…"저평가주·단기 확정금리 자산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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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긍호 EPI어드바이저 투자자문 부사장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후 10월 초까지 S&P500 지수는 횡보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1~2년 동안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빅컷 이전에 4.0% 수준이었다가 최근 들어 4.2% 수준으로 오르는 등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투자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합니다.

1990년 이후 미국의 중앙은행이 추세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던 시기는 총 6번. 대부분 첫 번째 금리 인하 시점에는 0.25%의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빅컷을 단행한 것은 2001년 1월의 닷컴버블 붕괴 시점과 2007년 9월의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의 두차례에 불과했습니다.



첫 번째 빅컷을 단행한 후 두 번째 금리 인하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금리 인하 시점부터 주식시장은 상당 기간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Fed가 두 번째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는 11월 6일과 7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첫 번째 빅컷 이후 두 번째 금리 인하 시점까지 상승장이던 과거의 사례를 적용해보면, 미국의 주식시장은 11월 초까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과거 첫 번째 빅컷 이후 약 1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2001년과 2007년의 빅컷 이후 미국 경제성장률은 낮아졌고,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나빠진 것이 주식시장 하락의 원인이었습니다. 또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했던 미국 국채의 수익률도 부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에는 첫 번째 빅컷 이후 1년 동안 경제성장 둔화됐음에도 미국 30년 국채금리는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2007년엔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내렸으나 하락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빅컷 금리 인하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단기간에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첫 번째 금리인하 이후 1년 동안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주식시장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채권 투자 성과도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그간 많은 투자자금이 몰려갔던 미국의 성장주식과 미국 30년 국채의 투자 수익률이 향후 1년 동안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과거와 달리 안정적으로 성장해 상장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성장률이 꾸준히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 향후 금리가 현시점의 시장금리보다 적어도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는 환경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2001년과 2007년의 상황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 시점에서 향후 1년 후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투자자산은 고평가된 주식이나 장기채권보다는 안전마진이 확보될 수 있는 저평가 주식과 단기 확정금리형 자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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