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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인력파견업체 맨파워코리아 7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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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08일 11: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법인명 브레인커머스)이 인력 파견 기업 맨파워코리아를 인수한다. 기업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에서 채용 중개로 사업을 확장한 잡플래닛은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인력 파견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플래닛은 글로벌 기업인 맨파워홀딩스가 보유한 맨파워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약 700억원이다. 잡플래닛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도 받았다. 맨파워코리아의 매각 주관 업무는 삼일PwC가 맡았다.

맨파워코리아는 인력 파견 및 헤드헌팅 기업이다. 글로벌 인력 아웃소싱 기업인 맨파워홀딩스가 1999년 설립했다. 국내 인력 파견 업계에선 매출 기준으로 3위인 회사다. 지난해엔 매출 4568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맨파워홀딩스가 한국 사업을 접기로 결정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잡플래닛은 맨파워코리아 인수를 발판 삼아 인력 파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잡플래닛은 기업별 연봉과 복지 현황 등 기업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으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현직 임직원이 익명으로 자신이 재직한 회사의 연봉과 기업 문화 등에 대해 후기를 남기고 평가를 한다. 이 서비스는 채용 시장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취업 준비생과 이직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잡플래닛은 구직자들을 서비스 이용자로 확보한 뒤 사업 영역을 채용 중개로 확장했다. 잡코리아와 사람인 등이 주도하는 시장에 후발 주자로 합류했다. 잡플래닛이 맨파워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면 인력 파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채용 중개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로 채용 중개 시장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잡플래닛을 비롯해 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 등도 채용 중개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 시장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을 인수하고, 국내 1세대 헤드헌팅업체 유니코써치에 투자를 하는 등 적극적인 M&A로 채용 중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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